다이소 캡슐커피 (네스프레소 호환 커피캡슐 가성비만큼 맛도?)

다이소 캡슐커피가 가성비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길래 다이소 매장간 김에 몇 가지 구매해 봤는데요. 과연 자자한 소문만큼 가성비 대비 맛도 좋을지 품질도 좋을지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근데 막상 매장에 품절되어 없는 종류도 있더라구요. 우선 선택의 여지없이 3가지 다이소 캡슐커피를 가져왔습니다.

• 스웬 콜롬비아 게이샤 블렌드 캡슐커피, 5천원
• 스웬 에티오피아 게이샤 블렌드 캡슐커피, 5천원
• 스웬 아라비카 마일드 블렌드 캡슐커피, 3천원

일단 다이소 캡슐커피는 한 팩마다 10개의 캡슐이 들어있고, 각 캡슐당 일반형은 4.5g, 스페셜티 타입은 5g이 들어있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봤을땐 일반 3,000원 커피캡슐이 더 감각적이고 젊은 감성이면서 훨씬 이뻐보였구요. 5,000원짜리 스페셜티 커피캡슐 디자인은 묵직하게 무게감있는 것이 제 취향에는 별로였습니다.

그치만 중요한 건 맛이니깐요. 여러 리뷰들을 검색해보니 확실히 가격이 더 높은 스페셜티 캡슐이 훨씬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스페셜티 커피란?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 SCA에서 80점 이상 받은 커피로 최고 등급의 커피 생두를 말합니다.

 

다이소에서 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캡슐이 바로 스페셜티 커피에 속합니다. 양도 일반에 비해 더 많고 원두도 더 높은 등급이기 때문에 향과 맛 면에서 확실히 더 좋았습니다. 크레마는 두 종류 모두 비슷했구요. (마지막에도 설명하겠지만 크레마는 제 기준 두 유형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콜롬비아 게이샤 블렌드

• 견과류의 고소함과 오렌지의 고급스러운 산미가 일품인 커피
• 커피원두 100% (콜롬비아 100%)

구매한 3가지의 다이소 캡슐커피 중에서 제가 가장 맛있었던 캡슐은 콜롬비아 게이샤 블렌드입니다. 제가 그동안 마셔왔던 고급형 커피캡슐에 비하면 솔직히 맛은 떨어지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요즘 온라인에서 대량으로 구매하고 할인쿠폰써서 구매하면 이 가격에서 조금만 더하면 훨씬 맛있는 캡슐도 구할 수 있거든요. 호기심에 사먹을 법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다이소 커피캡슐 총평

눈으로 마시는 재미도 중요한데 크레마도 그닥.. 크레마 색상도 별로고 크레마의 질도 별로라고 느꼈네요. 향은 엄청 진하지는 않았고 보통이었구요.

 

일반형 스웬 아라비카 마일드 블렌드 캡슐커피는 확실히 커피가 너무 연해서 제 취향과는 완전 멀었습니다. 커피에 물을 탄 느
낌이 아니라, 물에 커피를 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용량도 4.5g으로 원두양도 솔직히 너무 적구요. 향도 연하고 맛도 밋밋하고 그렇더라구요. 다이소에서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드실거라면 스페셜티 정도는 무난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스페셜티도 원하는 만큼의 진하기는 아니라는 점,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형은 개인적으로 비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처럼 너무 너무 연하거든요.

 

리뷰들이 좋은 이유가 아무래도 가격에 비해 맛을 평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근데 저라면 다이소 캡슐커피보다는 일리 캡슐커피를 온라인으로 할인받고 적립금받으면 5,000원 정도에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일리캡슐을 더 추천드리고 싶다는 후기를 전하며 오늘은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리고 말나온 김에 다음 리뷰에선 일리캡슐에 대한 글을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