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오래전 니치향수에 첫 관심을 가지면서 첫 입문을 했던 향수가 바로 바이레도였는데요. 사실 어릴적엔 선물받으면 쓰고, 없으면 없는대로 살았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나이가 들어서 유튜브에서 니치향수에 대한 리뷰를 보았고, 그때 보았던 영상이 바로 바이레도의 모하비 고스트라는 향수였습니다. 어찌나 후기가 마음에 쏙 들던지 한번에 내 마음을 사로잡았더랬지요. 향수란 것이 직접 시향해봐야만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데, 그땐 시향이고뭐고 이건 꼭 사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블라인드 구매를 했었죠. 혹시라도 저처럼 블라인드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 리뷰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참고로 요즘 니치향수가 대중화되면서 가품들도 많이 유통된다고 하더라구요. 뚜껑 하나하나, 각인 하나하나 잘 살펴보시라고 사진을 크게 찍었으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선 본품 외에도 이렇게 2ml 샘플 향수도 받았는데요. 무려 3가지나 받아서 얼마나 들떴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내가 구매했던 향수와 같은 샘플로 모하비 고스트 받았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어 이 부분도 너무나 만족스러웠지요. 그 외에도 선데이 코롱과 선데이즈드를 함께 받았는데 모두 니치향수답게 개성있고 고급스런 향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상자를 개봉하기 전에 씰을 확인해 주었구요. 신세계 백화점 온라인몰에서 구매했고 백화점 매장 출고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품이겠지만, 그래도 정확한지 한 번 더 확인을 해 줍니다.
하얀색 상자에 양각으로 영문 BYREDO 알파벳이 새겨져 있어서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네요. 상자도 아주 탄탄해서 아기자기 소품들을 보관하기에도 적당해 보였습니다.
제가 구매한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는 오드퍼퓸으로 100ml 용량입니다. 첫 니치향수 입문향수였지만 과감하게 100ml를 구매했는데요. 처음 구매비용에 부담은 다소 되겠지만, 용량이 올라갈수록 용량별 기준단가는 더 저렴해지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향수를 구매할 땐 무조건 가장 큰 용량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라인드 구매를 하실 땐 다양한 리뷰를 참고해 보시고 후회없는 구매를 하시길 바랍니다. 다행히 저는 제 취향에 맞았지만, 막상 받았을 때 아닐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방이라 시향할 수 있는 루트가 많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거든요..)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 탑 노트 : 자마이칸 네스베리, 암브레트
- 미들 노트 : 샌들우드, 매그놀리아, 바이올렛
- 베이스 노트 : 크리스피 앰버, 찬탈리 머스크 , 시더우드
처음에 뿌리면 다소 강하게 느껴지는데 잔향으로 갈수록 꽃향과 파우더리함이 더해져서 은은한 포근함이 아주 아주 매력적인 향이랍니다. 플로럴한 향수를 애정하는 스타일이라 모하비 고스트와 같은 향을 좋아하고, 장미향수도 아주 좋아하는데요.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는 제가 좋아하는 장미향수와는 결이 약간 다른 편에 속하는 플로럴 향수라고 볼 수 있어요. 장미 특유의 찌르는듯한 강한 향이 없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한 파우더리한 꽃향이 대세인 향수라 개성이 부드러운 편에 속해요.
꽃향이라고해서 여성여성하냐? 절대 아니랍니다. 남성들도 뿌릴 수 있을만큼 중성적인 우디함도 가미되어 있어서 남성분들도 많이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실제로 길 지나다닐때 지나가는 남성분한테서 이 향이 난다면 개인적으로 설렐것 같은 그런 향입니다.
그리고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의 장점은 뿌리고나서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잔향의 다양한 느낌들이 사랑스러운 향수라는 점입니다. 노트별로 각각의 매력들이 다르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랄까요? 파우더리하고 플로럴했던 향이 끝으로 갈수록 파우더리함과 우디함이 더해지면서 포근해지는 사랑스런 향이에요.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와서 나만의 공간에서 쉬다보면 그 향이 더 잔잔하게 다가와서 좋더라구요. 그때만큼은 나만의 잔향을 느껴보는 시간이기도하죠. 이런 과정들이 향수를 즐기는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요.
타인에게 보여지는 나의 향도 좋지만, 내가 나에게서 느끼는 각양각색의 향을 느끼는 것이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라고 저는 느낍니다.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는 특히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호드백을 자주 들었던 향수인데요. 제 3자의 입장에서 카페같은 실내에서 제게서 풍겨오는 모하비 고스트의 향을 더 은은하게 잘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들었던 호드백이 모두 카페에서 들었거든요. 흔히 접하는 향이 아닌데 너무 좋아고 말입니다. 향수에 관심이 없는 지인들도 좋다는 호드백을 주신걸 보면 호불호를 크게 탈 향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모두 잘 썼는데, 어떤 분들은 여름에 사용하기엔 약간 덥다고 하더라구요. 확실한건 봄, 가을, 겨울엔 무난하게 아주 잘 쓸 수 있는 향수라는 점! 만약 여름에 사용할 분들은 시원한 향과 레이어드해서 뿌려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바이레도 향수는 디자인이 심플하고 개성이 있어서 좋구요. 뚜껑을 열고 닫을 때의 특유의 느낌도 아주 좋답니다. 시향할 기회가 되신다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분사구 위에있는 양각 각인의 대문자 알파벳 B도 볼 때 마다 이쁘더라구요.
프리미엄 니치향수에 속하는 바이레도, 그 중에서도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는 꽤나 유명세를 타는 향수에 속한답니다. 적당히 중성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향수이고, 커플향수로도 유명하니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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