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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때 위로가 좋을까? 공감이 좋을까?

여러분, 사람이 아플 때 위로가 좋을까요? 공감이 좋을까요?

정답은 물론 없을 겁니다.

마음이 아픈 것도 육체가 아픈 것도 다 해당이 된다고 보는데요.

저는 따뜻한 격려나 위로보다는 타인이 내게 무심코 던져주는 공감이 그 어떤 위로보다 더 위로가 되었던 경험이 있거든요. 여러분은 그런 경험이 없으신가요?





우리는 흔히 친구들 사이에서 혹은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관계에서 상대방의 고민과 아픔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하셨을 거에요. 저도 물론 그랬구요.


어떤 말로 내가 저 사람한테 위로가 되어 줄 수 있을까?

어떤 말로 내가 저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그런데 막상 백번 천번 만번을 고민해서 얻은 대안이나 말로 상대에게 위로해 주었어도 오히려 상처가 깊어지거나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냥 "참 힘들었겠다..." 이 한마디가 더 위로가 되고 해결책이 없어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게 되더라구요. 애써서 내가 방법을 찾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찾을 힘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죠.







그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상대가 너무 너무 너무 힘든데 그 마음을 녹여주는 공감의 말 한마디..

"많이 힘들었겠다.."

이 한마디가 힘들었던 그리고 얼었던 상대의 마음을 녹여주고, 다시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비난보다 칭찬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어쩌면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글로써 공격하는 비난댓글도 혹은 상대가 없는 뒤통수에 뒤에서 욕하고 비난하기를 좋아하는 비겁한 사람들.. 그들은 과연 칭찬의 말이 그렇게 힘든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난이 더 쉽고 비판이 더 쉬웠을지도요.

마음 속으로 칭찬하고 겉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되면 안 되겠습니다.

좋은 일일수록 더 크게 칭찬해주고 더 크게 함께 기뻐해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작은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칭찬이든 위로든 공감이든 비난이든 모두에게 해당이 된다고 믿고요.

말의 힘, 행동의 힘, 우리는 그 힘을 작게 여기지 말고 신중하게 귀하게 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오늘 여러 매체의 기사를 보고 마음이 너무 너무 아파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너무나 꽃다운 이쁜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되어 마음이 참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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