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스트라이크 깃발춤 멋있었어

▶Life Story|2019. 11. 22. 17:51

오늘은 우리 둘째의 초등학교에서 학예발표회가 있었던 날입니다.

평소보다 분주하게 아침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아들도 어제밤에는 마지막 연습을 열심히 하더라구요.

몸으로 말고~ 눈으로요!! ㅋㅋㅋㅋㅋ

럭키스트라이크 영상을 보면서 눈으로 동작을 외우면서 말입니다.

평소엔 학교 갔다가 집에 와서 자기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깃발춤 동작을 연습하더라구요.

나름 애살을 가지고 연습하는 과정을 보아왔기 때문에 저도 오늘은 기대하면서 학교로 출발했답니다.

오전 9시에 시작인데 10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합창단 노래부르는 것은 처음부터 보질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우리 아들 공연은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 앞 순서 다른반 친구들 하는 공연들을 보면서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었답니다.

 

럭키스트라이크 깃발춤

럭키스트라이크깃발춤

 

 

 

사진은 아이들의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흐린 사진을 투척해 봅니다. ㅎㅎ

저 중에 막내도 있어요. 

빨간색과 파란색 깃발을 든 4학년 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절도있게 멋지게 공연을 잘 마무리 했답니다.

그동안의 노력 그 이상으로 빛나는 무대를 선생님과 학부모님들 앞에서 잘 해 주었답니다.

 

 

깃발춤장면

 

 

공연을 마치고 아들한테 가서 가볍게 눈인사를 하고, 같이 사진이라도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이제 4학년이 되고나니 나름 쑥스러운건지 사진은 안 찍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자기가 공연한 깃발춤 잘 감상했냐며 물으면서 동영상도 잘 찍었는지 저한테 확인하고는 친구들과 교실로 가더군요. ㅎㅎ 집에가서 자기한테도 꼭 보여달라고 말입니다. ^^

 

 

저는 오랜만에 같은 반 학부모님들과 차 한잔 마시면서 수다도 실컷 나누고, 점심도 먹고 산책하며 집에 왔는데요.

어제는 그렇게 춥던 날씨가 오늘은 어찌도 날씨가 좋던지요.

엄마들이랑 같이 이쁜 가로수길을 걸으며 마치 봄햇살처럼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면서 천천히 걸어왔는데 그렇게 좋더라구요. ㅎㅎ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벌써 둘째도 5학년이라니... 큰 애가 중학교 입학을 한 것도 믿기지 않는데 벌써 둘째도 곧 5학년이 되네요.

아이들이 크는 성장속도보다 엄마의 시간은 더디게 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크는 시간은 너무 너무 빠른데 저는 아직도 울 애들 어릴때 그 시절에서 사는 것 같거든요. ㅎㅎ (아마도 나이 먹는게 싫어서인듯 합니다. ㅋㅋㅋㅋ)

 

 

둘째 같은 경우에는 처음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첫 학예발표회에서도 깃발춤을 추었고, 작년 3학년때도 곡과 안무는 달랐지만 작년 역시 깃발을 가지고 공연을 했었던 경험이 있어서 이젠 거의 반전문가가 되었는지 절도있는 춤사위로 아주 멋있더라구요. 그래서 하교하고 집에 온 막내한테 폭풍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기분이 어쓱한지 오늘은 피아노학원 마치고 친구들이랑 놀아도 되냐며!! ㅎㅎ 사실은 사전에 미리 친구들과 약속까지 했으면서 말입니다. 열심히 노력했고 공연도 잘 마쳤기 때문에 기꺼이 허락을 해 주었더니 입이 귀에 걸려서는 피아노학원으로 가더군요. ㅎㅎ 이런 모습을 보면 '아직도 애구나~' 싶어요. ㅎㅎ

아, 겨울왕국2 개봉했는데 얼른 예매해야 겠습니다. 공연 잘 했다는 보상으로 영화보러 가려구요. 이번 주말은 영화예매로 시간을 잘 보낼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즐겁고 의미있는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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